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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소라게 먹이 그릇 뭐가 좋을까
    Pet friends 2023. 6. 1. 08:00

    전복 좋아하시나요? 저는 전복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선물로 받으면 마다하지 않아요. 전복인걸요? 귀한 건 안답니다. 전복을 손질할 때마다 반짝반짝 예쁜 전복 껍데기가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쓸 곳이 생겼네요. 소라게씨에게 먹이 그릇으로 전복 껍데기를 줄 거랍니다.

     

    전복 껍데기에 소라게 밥 주기
    먹이는 냉동 코코넛 과육과 김박사 사료

     

     

    소라게 먹이 그릇 교체

    지금까지 여러 번 소라게의 먹이 그릇을 바꿔줬는데, 늘 생각하지만 바꿀 때마다 별로야. 딱 예쁘다 싶은 그릇이 없었어요. 지난번엔 가리비로 그릇을 했었는데, 소라게가 자꾸 뒤엎어서 치운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큰 전복을 선물 받았는데 손질을 했더니 아주 큰 전복 껍데기가 생겼지 뭐예요. 심지어 반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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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린내가 나서 뜨거운 물로 껍데기를 세척하고 말렸더니 아주 멋진 그릇이 되었어요. 내가 뭔 갈 한 건 아니지만, 자연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걸요?! 하하하하하하하!!

     

    소라게 먹이 그릇으로는 내가 키우는 소라게의 몸이 다 들어갈 수 있고, 너무 깊지 않은 것이 좋대요. 접시 형태의 그릇이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사육장의 크기는 정해져 있고, 소라게가 돌아다닐 공간이 좁아지면 좋지 않으니 적당한 크기의 그릇을 고르는 게 소라게 먹이 그릇을 선택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 같아요.

     

     

     

    저처럼 전복 껍데기를 활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다른 소라게 집사님들도 전복 껍질 이용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다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나 봐요. 소곤소곤.. 집사의 삶이 외롭지 않아 졌어요. (난 혼자가 아냐..!)

     

     

    소라게 일상

    오늘의 소라게씨는 카메라도 피하지 않는 용맹함을 보여주었어요. 조만간 덤빌 것 같습니다. 맨날 집에만 틀어 박혀 있는 줄 알았더니, 성질 머리를 더 강하고 더럽게 갈고닦는 중이었나 봐요. 하하, 무섭게-

     

    화내는 소라게카메라를 피하지 않는 소라게
    덤벼라, 인간! 내가 이러려고 탈피도 하고, 벌크업도 했담마!! 콱-마!!! 드루와!!

     

    아주 근접 사진인데도, 성질 성질. 꺼내라는 건지, 꺼지라는 건지 알 수는 없어요.

     

    먹이 주기, 베딩 뒤집어 주기, 물그릇 갈아주기를 하는 동안 외에는 활동량이 전혀 없는 소라게씨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밤나들이는 빼먹지 않더라고요. 낮이 싫은가 봐요. 야행성 증명 완료입니다.

     

    어쨌든 건강하게 잘 살아 있는 소라게씨입니다. 조만간, 베딩 교체하면서 또 일상을 알려볼게요!

     

    _소라게씨 인간계 생존 일수 +193일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