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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무료 이용, 나만 몰랐어!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23. 16:21
클래스101 오프라인이 활발했던 과거에는 어떤 강좌나 강의를 듣고자 할 때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찾아야 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도 원하는 정보를 찾기는 쉽지만 원하는 강의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유튜브처럼 강의만 전문적으로 올려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나 보다(내가 먼저 할걸!). 좋은 아이디어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실행에 옮겨 실현하는 사람은 적다. 클래스101 창업자는 전자와 후자를 모두 해낸 사람인 셈. 예전부터 클래스101에 관심은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치사한 게 원하는 강의이고 내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는 자유로움까지 얻었음에도 강의 한 개 당 가격이 비싸다고 느꼈다. 유튜브의 저렴함에 취해 있던 터라 현명한 선택은 점점 더 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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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타마토아!Pet friends 2022. 11. 22. 20:00
우리 집에 찾아온 타마토아? 만나서 반가워, 소라게야! 모아나, 그 모험 속에서 디즈니는 예쁜 공주와 멋진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그런 디즈니의 캐릭터들 중 빌런도 독보적인데 디즈니 빌런이라 하면 인어공주의 우르슬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하트 여왕, 라이온 킹의 스카, 알라딘의 자파, 모아나의 테카와 타마토아가 생각난다. 타마토아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니 모아나에 대해 먼저 알아야겠다. 모아나는 2016년도에 개봉한 디즈니의 56편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모아나의 특별함은 진취적인 여성상을 그렸다는 것에 있다. 지금껏 그려온 디즈니 공주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공주가 아니야라고 해버린 모아나의 위치가 애매하긴 하지만 모아나는 씩씩하다. 모아나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그래픽. 우스갯소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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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처럼 글쓰기가 어려워.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22. 10:30
글쓰기 쉬운, 글 읽기 쉬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세상이다. 또한 누구나 글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이다. '누구나'라는 말의 가벼움 때문에 쉽게 글을 써볼까 했는데, 웬걸 글쓰기는 너무 어렵다. 매일 같이 많은 글들이 세상에 쏟아지고 그중에 누군가는 내 글을 읽어 준다. '누구나'가 '누군가'가 되는 순간 책임감이 생겼다. 아무 글이나 쓸 수 없어졌고, 그건 곧 어떤 것을 글로 적어야 할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소재에 대한 고민, 읽고 싶은 글에 대한 고민, 글을 쓰는 게 부담이 되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고 뭐라도 써야 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그러다 예전에 썼었던 글쓰기 어플이 떠올랐다. '씀'. 매일 새로운 글감이 주어지고 너무나도 쉽게 서로의 글을 공유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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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가벼워 지고 싶다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20. 22:56
부러움+부러움 운동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과 동시에 나는 안된다는 좌절감도 함께 밀려온다. 최근에 다시 시작한 스케이트 보드가 그렇다. 다시 시작한 만큼 몸도 마음도 참, 힘들다. 어려운 걸 알고서 하고 있는 운동이지만 정말이지 너무 어렵다. 그런데 또 왜 이리도 재밌는지 모르겠다. 아예 못하는 것 같지도 않아서 포기라는 생각은 마음속 저 깊숙이 넣어둔 지 오래다. 보드를 타다 보면 몸이 가벼운 보더들을 많이 보게 된다. 영상이나 실제로나 잘 타는 보더들은 몸이 굉장히 가볍고, 순발력도 넘사벽이다. 그 가벼움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싶어 내 몸무게를 줄여보기도 했었다. 도움이 되긴 하더라만 그렇다고 아주 더 잘 타게 되지는 않았다. 여느 주말과 같은 별다를 것 없던 토요일. 보드를 타는데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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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어르신 김박사Pet friends 2022. 11. 19. 18:24
겨울 이때쯤 겨울이었나. 아마도 처음 만났던 계절이 지금과 닮았다. 만 2세 정도 되는 푸들을 데려갈 수 있겠냐는 파양 글이 올라온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바로 '제가 데려와도 될까요?'하고 댓글을 달았었다. 그렇게 두 시간 즈음 지나 김박사를 만날 수 있었다. 첫 만남은 인상적이었다. 파양의 진짜 이유는 모르겠으나, 전 주인께선 본인이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을 것 같다는 뜻의 다른 말들을 변명처럼, 미안한 마음 가득 쏟아내셨다. 덕분에 나는 멋진 친구와 가족이 될 수 있었지만, 김박사에게도 좋은 일이었을지에 대해서 지금도 생각하게 된다. 사는 환경도 음식도 물질적인 것은 전 주인이 훨씬 잘해 줬을 것 같았으니까. 그도 그럴 것이 김박사를 만난 곳은 주상복합의 소위 부자 동네. 김박사의 본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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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y를 하면서 그렸던 그림 (feat. 우울)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17. 22:48
어려워 채색에 대한 고민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나는 스케치를 잘하는 사람이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인정한 게 엊그제. 어려웠다. 그림은 늘 어려웠다. 즐겁기도 했지만, 그 끝은 늘 어려운 존재였다. 그런데 그 어려움엔 끝이 없었다. 내 마음이 어려워 했던 거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편해진다더니, 꼭 그랬다. 잘 그릴 필요 없지. 남들과 똑같이 할 필요 없지. 완성할 필요 없어. 하고 싶은 만큼만 하자. 안 하고 싶으면 또 멈췄다가, 하고 싶으면 또 하자.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그려가자. 내가 나를 다독여 줄 필요가 생겼다. 지금껏 못 할 수도 있다는 걸 애써 무시했으니, 이제는 스스로를 인정한 나에게 칭찬할 필요가 생겼다. 과거에 그렸던 그림들을 차분히 둘러봤다. 성격에도 맞지 않던 억지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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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그림을 그린다.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16. 15:57
10월의 어느 날 지난번에 그려뒀었는데,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잠시 봉인했다가, 이제야 올려본다.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리시는 분들은 채색도 아주 멋지다. 나도 그렇게 그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음만. 그림을 포함 어떤 일도 열심히 해야 늘고, 그래야 막히는 구간을 뛰어넘을 힘이 생긴다. 나에게는 막히는 구간까지 뛰어갈 부지런함이 없다. 내가 게으르다는 것을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다 보니 스케치가 많이 늘었다. 채색까지 가지 못한 그림들은 곧 스케치까진 했다는 증거들 이라고 나름의 위안으로 삼아 본다. 앞으로도 채색이 잘 안 된 그림들. 미완성 같은 그림들을 한 번 씩 올릴 예정이다.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그냥 그게 나 같다. 화려하진 않지만, 저렇게라도 그림을 그리며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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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손목 시계 수리 키트 (feat. 시계 건전지 교체)Life Hacks/셀프 2022. 11. 16. 00:03
집에 건전지의 수명이 끝나서, 움직이지 않는 손목시계 5개가 있다. 찾아보니 셀프로도 가능하대! 심지어 손목 시계 수리 키트도 구입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시계 건전지 교체에 도전해봤다! 귀찮은 시계 수리 시계 수리점에 맡기려고 차에 싣고 다닌 지 2개월.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셀프로 할 수 있는지 찾아봤다.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이유 혹은 귀찮음에 셀프 건전지 교체를 하고 있었다. 나만 몰랐던 셀프 손목시계 수리의 세상. 수리 키트도 팔고, 수리용 추가 부속품들도 팔고, 건전지도 싸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멋진 세상을 새삼 느꼈다. 수리 키트랑 여분 나사를 샀다. 수리 키트는 가격은 7,600원인데 비해 그득하게 들어있다. 자세히 보면 마감은 좀 별로지만, 제기능은 다한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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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TEBOARD : Venture Trucks(벤처 트럭)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12. 23:10
Trucks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 보면, 망가져서 혹은 질려서 부속품들을 바꾸게 된다. 지금 쓰고 있는 트럭은 썬더 트럭인데 세월만큼 많이 닳은 데다, 이제 좀.. 지겨워져서 바꾸고 싶어졌다. Thunder Trucks 지금 쓰고 있는 내 트럭은 단종됐다. 최근에 웬디님이 시카고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따금 시카고에 가게 되면 늘 들르는 로컬 샵이 있다. Uprise. 꽤 오래, 꽤 멋지게 운영되는 곳이다. 빨간 입구에 다양한 아트웍이 전시되어 있고, 아주 많은 데크와 반스, 아디다스 보드화를 만날 수 있는 곳. 이곳에서 샵데크나 샵티셔츠도 살 수 있는데, 디자인이 예쁘다. 한 번 가보게 되면 반해서 사게 되는 물건이 꼭 있을 테니, 들러보길 추천한다. Venture Trucks V-HOLLOW 웬디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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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TEBOARD : 스케이트 보드를 탄다는 것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10. 22:45
스케이트 보드 스케이트 보드를 만난 지, 17년째. 처음 시작한 2년쯤 열심히 타서 배워 놓은 알리가 유일한 기술이다. 핑계랄까 지금껏 알리밖에 못하는 것에 대한 하소연이랄까. 2년쯤 열심히 타다가 부상을 입었고, 꽤 길게 병원에 있었다. 못 타니까 크게 다친 것 같다. 부상의 여파로 안 그래도 많던 겁이 더 많아졌다. 그로 인해, 이래저래 안 타던 게 5년쯤. 다시 조금 시작했나 싶더니 못 타게 된 게 9년쯤. 그러다, 또다시 타게 된 게 2022년. 지금이다. 1년 가까이 열심히 탔더니 지금은 널리 샤빗(Nollie shove it), 알리(Ollie), 페이키 알리(Fakie Ollie), 노 컴플라이(No comply)를 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킥플립(Kick Flip)을 연습하고 있는데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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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매거진?!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9. 15:26
블로그의 시작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어떤 글을 써야 할까? 무슨 글들을 담아내야 할까? 답답함이 앞섰다. 온갖 정보를 찾아다녔고, 그 와중에 JiveStar라는 분의 블로그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분들의 블로그 소개해도 되나요..?) 매거진을 만든다고 생각하자 나만의 매거진 매거진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담아내면 되려나..'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매거진은 전문적이어야하니까 주제는 정해야겠구나..' 등. 그 전처럼 생각이 막히진 않았다. 매거진이라하면 '정기 간행물'이다. 나는 꾸준히 글을 써야 하고, 꾸준히 재밌는 소재거리를 찾아야 하며 꾸준히 매거진을 발행(?)하는 걸 즐겨야 한다. 큰 주제인 '매거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