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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주차부터 발권까지!Life Hacks/알쓸신잡 2023. 1. 14. 23:07
오늘은 아이들과 오랜만에 바깥 외출을 하기로 한 날이다. 목적지는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의 매표소는 본관동 중앙에 있고, 주차장은 동주차장> 중앙주차장> 서주차장 순으로 매표소와 가까웠다. 우리 가족은 이미 만차인 동주차장엔 주차를 하지 못하고, 중앙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아이들 걸음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과학관 본관동이 나온다. 생각보다 일찍 만난 본관동에 살짝 설레겠지만, 중앙주차장에서 매표소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만나는 본관동 첫 번째 출입구는 매표소 입구가, 아니다! 그 문 앞에서 당황하는 가족을 여럿 봤다. 잊지 말자, 본관동 가장 중앙까지 가야 매표소를 만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똑똑한 관람 순서! [국립과천과학관] 똑똑한 관람 순서!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붐비는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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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새로운 친구, ChatGPTLife Hacks/알쓸신잡 2023. 1. 12. 20:20
터미네이터에선 스카이넷이 인간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카이넷은 영화에서만 나오는 인공지능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AI들은 이러한 파괴적인 목적을 가지지 않는다. AI의 발전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현재 세상에 알려진 것 이상의 엄청난 첨단 기술이 이미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확신하게 할 정도로 말이다. 혹시 심심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있을까? AI 기반의 채팅 프로그램이다. 요즘은 챗봇 서비스처럼 익숙하게 쓰이고 있지만 그 이전에 심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챗봇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개인적인 이야기에도 재치 있는 답변을 해주는 AI다. 지금 내가 소개할 ChatGPT는 심심이의 성장 후 버전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ChatGPT의 GPT는 Generative 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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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피아노Life Hacks/알쓸신잡 2023. 1. 10. 18:46
C, D, E, F, G, A, B. C부터 시작되는 단순한 알파벳의 나열처럼 보이나? 나도 그랬다. 그런데 앞으로는 저 알파벳을 음계로 읽어야 한다. 그게 새롭게 시작한 일의 첫 번째 규칙이다. 틀려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고, 다시 해도 괜찮다. 모든 게 괜찮은 게 새로운 일의 두 번째 규칙이다. 어린이들이 다니는 피아노 학원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 나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악기와 친해질 것 같지 않던 삶에 피아노를 맞닥뜨리니 너무나 당혹스럽다. 그럼에도 나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이제 이틀째라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익숙해지려 노력 중이다. 오늘까지 배운 내용으론 요즘 계이름은 알파벳으로 익히며, 피아노 건반 위에 놓일 손가락은 숫자가 부여되는데 그 숫자는 엄지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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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고, 다른 거Life Hacks/알쓸신잡 2023. 1. 5. 18:35
새해가 되자 엄마 말고 다른 게 하고 싶어졌다. 아니, 늘 그랬다. 엄마도 하고, 다른 것도 하고 싶은데 엄마가 본업이니까 다른 일은 쉽게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핑계겠지만 집안일과 육아의 90%는 내가 해야 하고 내심 본업이 적성에 딱이다. 그럼에도 늘 다른 게 하고 싶다. 그래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고 끊임없이 하루를 쪼개가며 살고 있다. 이것저것 하는 게 많아지니, 잘하고 싶은 욕심도 늘었다. 글도 '잘' 쓰고 싶고, 그림도 '잘' 그리고 싶고, 스케이트 보드도 '잘' 타고 싶다. 전부 다 잘하는 것이 전자레인지에 넣은 3분 요리처럼 간단치 않다는 건, 나도 안다. 엄마 말고 다른 걸 한다면 나는 뭘 하고 싶은 걸까? 당장 선택하라면 여러 가지 호화스러운 조건이 주어지는 가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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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생각이 없다.Life Hacks/알쓸신잡 2023. 1. 3. 22:07
아, 오늘은 글을 쓰기가 싫다. 그림도 그리기 싫다.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 써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어서 마음으론 짜증 내며 울고 있다. 도대체 매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하고 의심도 해본다. 재미가 없는 날이다. 너무 집에만 있었던지, 책도 안 읽고 다른 일에 빠져서인지 컴퓨터 앞에 앉기도 싫다. 그런데 말입니다. 앉았지 말입니다. 뭐라도 해야 되는 거니까. 낙서 같지만 그림도 그렸고, 끄적거리지만 글도 적고 있다. 그럼에도 아무 생각이 없다. 생각이 안나니까 글도 없고 그림도 없다. 그러다 보니 답답하다. 매일 소재를 찾아내고, 매일 그림을 그리는 분들은 메모로 정리를 해놓는다고 하던데 나도 적어 뒀던 일기들을 찾아봐야겠다. 아니, 소재를 찾아도 아마도 오늘은 아무것도 안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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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은근하게 즐기는 야행!Pet friends 2022. 12. 30. 19:34
소라게가 움직이는 걸 눈으로 직접 본다는 건 너무 어렵다. 그래도 소라게가 살아가는 모습은 확인해야 하므로, 오늘은 늦은 밤 소라게를 관찰해 본다. 11시가 넘은 늦은 밤. 거실 한편에서 딸그락딸그락 소리가 소란스럽게 울린다. 마치 알람을 들은 것처럼 따뜻하게 데워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슬며시 소라게 집으로 향했다. 너무 밝은 불빛이나 커다란 동작에는 놀라서 움직임을 멈춘다는 것쯤은 알고 있기 때문에 거실 저만치부터 낮은 포복으로 소라게에게 다가간다. 이게 뭐라고! 팔꿈치랑 무릎이 아프지만 조심조심 살금살금 들키지 않게 서서히 다가서자, 물놀이 중인 소라게가 보인다. 밤에 뭐 하나 했더니 소라게 나름대로의 나이트 라이프가 있던 거다. 폰의 손전등 기능을 켜고 소라게에게 직접 비추지 않고 슬며시 관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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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 적어두다Life Hacks/알쓸신잡 2022. 12. 24. 19:28
적어두다 세상 모든 것을 기록하는 기록관이 있다. 매일 타자기 앞에서 쉬지 않고 타이핑을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타자기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책상 하나, 의자 하나, 타자기 하나, 기록관 하나. 너른 공간 속에 넘칠 듯 넘실대는 기록만이 그곳의 허전함을 채운다. 어느 날, 기록실에 날아든 꽃잎 한 장이 기록관의 책상 위에 떨어진다. 기록관은 타이핑을 멈추지 않은 채 그 꽃잎을 슬쩍 내려다본다. 그러고는 이렇게 적는다. '봄이 안녕이라 인사한다.' 오드선드리 2022년 12월 24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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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Life Hacks/알쓸신잡 2022. 12. 23. 23:11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크리스마스가 주제다. 당장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딱히 다른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미 신나 있기도 하고, '내일 저녁 준비를 뭘로 할까?' 라던지 '파티는 어떻게 해볼까?'라던지 따위의 생각들 때문에 글쓰기가 쉽지 않기도 하다. 시간이 있었다면 크리스마스에 먹는 음식을 그렸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지만 특수한 휴일을 앞둔 엄마의 하루는 그리 한가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그리기 쉬운 그림을 그렸다. 나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는 즐겁지 않았다. 7살에 다니던 교회는 헌금을 내지 않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싫어했다. 그래서 5살 동생과 집 근처에 있던 그 교회를 가면 어른들의 눈치에 편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때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들과 함께 말끔하게 차려입고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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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환상 준비 방법 3가지.Life Hacks/알쓸신잡 2022. 12. 22. 23:56
곧 크리스마스라, 엄마이자 아빠인 한국 지부의 꼬마엘프들은 생각이 많아진다. 몹시 바쁜 산타할아버지를 대신하여 해야 될 일이 많은데, 그중 '동심 지키기'는 매 해 난이도가 상향되어 어려운 임무로 꼽힌다. 2022년도 12월도 다르지 않다. 나는 9살, 7살이 된 딸과 쌍둥이 아들들을 위해 어른이 된 지금도 산타는 있다고 믿는다. 내가 먼저 믿어야 아이들에게도 리얼한 산타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으며, 믿어야 존재하는 것도 있으니 이유 없이 믿는다. 아니 믿는 척, 혹은 같이 일하는 척도 한다. 이제 9살 된 딸은 산타는 이미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지만 생각보다 매 해 풀어놓은 스토리가 탄탄했는지 아직은 산타의 존재를 믿고 있다. 내가 만들어 놓은 스토리는 생각보다 단순한데 오랜 기간 쌓아와서 비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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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 혼자 있는 시간Life Hacks/알쓸신잡 2022. 12. 21. 22:37
혼자 있는 시간 사박사박 바느질을 하다가 배도 고프니 어제 쪄놨던 노란 옥수수를 데워 먹는다. 목이 마르니 얼음 가득 커피도 한 잔. 앉았는지 누웠는지 모르게 널브러져도 본다. 비도 오니, 무심히 창 밖도 내다 보고 멍하니 집 안을 바라보다 하릴없이 얼룩진 방바닥을 찾아다니며 닦아 본다. 오드선드리 2020년 06월 25일 10시 혹시 '씀'이라는 글쓰기 어플을 아시나요? 새벽 혹은 저녁 감성으로 글쓰기 좋은 어플인데 매일매일 글감을 공개하고 그 글감에 맞춰 글을 쓰면 된답니다. 누구나 쓸 수 있고, 누구나 공유할 수 있지만 피드백은 없어요. 그래서 비평이나 호평이나 이런 것들도 존재하지 않는 오로지 나, 혹은 내 글을 읽어 줄 누군가를 위해 일방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것저것 일상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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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추가 아이템 장착!Pet friends 2022. 12. 17. 19:08
추운 날씨가 계속이다. 우리 집 인도 소라게는 25~30도가 생활하기에 알맞은 온도로 최저 온도인 25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금 거실 온도는 최저 온도보다 2도 더 낮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추위까지 더하면 체감 온도는 20도 정도. 최저 생활 온도보다 5도 낮은 지금의 생활은 소라게에게 해로울 것 같아, 돈을 쓰기로 결정했다. 나는 소라게한테 뭔가 더 해주고 싶지 않았는데 하게 된다. 은근히 뭘 자꾸 사게 되는데, 아직도 덜 산 것 같아! 할로겐램프 빨간 전구 줄까, 파란 전구 줄까? 아니면 뜨거운 전구 줄까?! 같이 온열 전구의 세계는 형형색색으로 화려함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과감하게 할로겐으로 샀다. 파충류와 거북이용이라는데 구매후기에 소라게 사육사가 있어서 그거 하나 믿고 구매 완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