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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소라게 집에 황토볼은 안된다
    Pet friends 2023. 4. 24. 08:00

    두 번째 소라게 집 리모델링 때, 소라게 집 한편에 황토볼을 넣었었다. 황토볼, 소라게 사육장에 사용하기 어땠을까?

     

     

    황토볼, 습도 조절

    황토볼을 넣고, 그곳에 물을 부어놓으면 황토볼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말라가면서 습도 조절을 해준다. 황토볼의 본래 용도는 화분의 흙 위에서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주로, 다육이 화분에 쓰인다.

    ▼지난 포스팅▼

    [소라게] 사육장을 다시 바꾸게 된 이유

     

    황토볼을 사육장에 넣었을 때의 최대 장점은 예쁘다는 점과 물을 부었을 때 재밌는 소리가 나고, 습도 조절이 된다는 것이겠다. 한동안은 황토볼을 넣은 채로 잘 지냈는데, 황토볼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버리자 일이 생겼다.

     

    소라게 사육장에서 황토볼 치우기
    곰팡이가 생겨서 모든 황토볼을 치우는 중.

     

    배딩만 정리해주지 돌이나 황토볼은 물만 부어주고 말았던 터라, 뒤적여 보질 않았더니 이 사달이 났다.

     

     

    소라게 집과 곰팡이

    소라게가 사는 환경은 습하다 보니, 인공적으로 습하게 계속 만들어 놓는 상황상 곰팡이가 잘 생겼다. 제일 처음 만들었던 사육장에 넣었던 나무 소재들은 전부 곰팡이가 생겼었고, 모래도 곰팡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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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이 문제인가? 아니면 우리 집 공기 중에 곰팡이 포자가 날아다니는 걸까? 하는 의심도 생긴다. 다른 소라게 집들도 곰팡이가 잘 생기는지 정말 궁금하다.

     

    아무튼, 황토볼에도 곰팡이가 생겼다. 신기하게도 배딩에는 곰팡이가 안 생긴다. 같은 환경에 되려 제일 축축한 곳인데 곰팡이가 안 생기는 걸 보면 아스펜이라는 나무가 신비의 나무인가 싶다.

     

    아,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소라게에게 몹시 안 좋은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더욱 확인을 자주 하기는 하는데, 관리한다고 해도 습한 환경의 소라게 집은 이따금 나에게 이런 충격을 가져다준다.

     

    소라게는 절대 키우기 쉬운 반려동물이 아니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손이 덜 가겠지만, 마음은 더 쓰이는 이상한(?) 동물이랄까..

     

    아무래도 아스펜, 돌멩이, 여분 쉘 말고는 플라스틱제로 장난감을 넣어주어야 하나보다. 참, 소재 선택이 어려울 줄이야!! 하나를 알면, 또 새로운 하나를 알아야 하는 매일이다.

     

    소라게 인간계 생존 155일째
    집사가 청소를 해도 꿈쩍도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