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공복혈당 장애가 뭐야?

22년도 6월에 오드는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었다. 생각보다 여러 군데 문제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의외였던 질병은 '당뇨'였다. 물론, 당뇨병 판정은 아니고 '공복 혈당 장애'가 의심되니 3개월 뒤에 다시 체크해 보라는 의사 권고가 있었을 뿐이다.

공복혈당 장애가 뭐야?

공복혈당 장애란, 당뇨병의 전단계라고 보면 된다. 다음 표를 참고 자료로 첨부한다.

혈당수치로 본 당뇨병, 출처=아산병원

혈당수치 기준표에 보면 100-125mg/dL이 공복혈당 장애에 속한다. 나는 102 정도로 아주 애매한 수치였다. 이런 애매한 경우를 공복혈당 장애 '의심 수준'이라고 부른다.

공복혈당 장애는 방치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한다. 나는 아직 의심 수준이지만 이대로 방치하면 진짜 공복혈당 장애가 되고, 이후에는 당뇨 환자 확정인 셈이다.

 

공복혈당 장애, 극복 방법은?

최근 부모님 댁에 갔다가, 아빠 혈당 측정기로 아침 공복 혈당을 측정했을 때 나온 수치는 104였다. 그 전날 12시까지 먹고 다음날 아침 8시에 잰 거라,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건강검진때와 별 차이 없어서 내가 6개월 전과 다르지 않음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공복혈당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식단 조절과 운동이었다. 너무 쉽지만, 몹시 어려운 그것들.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 만이 식단과 운동을 철저히 지킨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엿볼 수 있다.

공복혈당 장애나 당뇨는 혈당 지수(GI: Glycemic Index)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GI 지수가 높은 음식과 낮은 음식의 종류.

 

다행인 건, 식빵은 아니지만 빵도 먹을 수 있고 흰쌀밥은 아니지만 밥도 먹을 수 있다. 뭐든 과하게만 먹지 않으면 혈당 지수에 얽매이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도 있다.

GI 지수가 높은 음식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부드럽거나, 하얗거나, 껍질을 깠거나, 달콤하거나 같은 특징의 음식이다. 같은 팥이라도 삶은 그냥 팥보다, 껍질을 걸러내고 갈아서 설탕을 넣은 팥소가 당뇨에는 해로운 음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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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운동! 운동은 별거 없다. 당뇨와 공복혈당 장애의 운동 시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뇨는 4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운동시간을 갖는 게 좋지만, 공복혈당 장애는 그보다 적은 시간의 운동 시간을 가져도 문제가 없다.

운동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이라고 하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 소화가 되었다 느껴졌을 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운동을 하는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질병이 있어서 하는 운동은 운동 자체에 의미를 두기 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움직임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더 필요하다.

 

 

자신이 운동하기 적합한 시간을 만들어, 운동이 생활의 일부분이 되게 만들자.

나는 지금의 공복혈당 장애 의심이 의심으로 지속될 수 있는 실천을 하려 한다. 자주 움직이고,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 음식을 고르는 실천 말이다.

다른 질병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대사증후군은 생활 습관과 관계가 깊다. 나의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찾아보고 개선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당뇨병도 대사증후군 중 하나이므로 생활 습관 개선이 꼭 필요한 이유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당뇨병, 젊은 당뇨병, 대사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내 몸에 병이 생기니 건강에 관심이 생겼다. 나도 공부하려 만드는 포스팅이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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