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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덕분에 미니멀 홈카페
    Life Hacks/내돈내산 2023. 4. 7. 08:00

    인스턴트로 시작된 커피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까지 갔다가, 이제는 간편함에 취해 캡슐 커피로 오게 되었다.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와의 생활을 공개한다.

     

     

    네스프레소

    처음 네스프레소를 접했던 건 유명인의 TV CF였다. 'Nespresso. What else?'라는 뭔 말인지도 모를 말이었지만, 단순히 저 거품 낭랑한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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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t, 그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였다. 그냥 마셔보고만 싶었지, 실제로 '마셔야지!'까지의 시도는 없던 시절이랄까?

     

    그러다 육아에 지쳐 각성을 위해 민트티를 시작으로 홍차를 넘어, 인스턴트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커피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커피를 마신 날과 아닌 날의 다름을 느끼게 되고부터는 거의 매일 커피를 마신 것 같다.

     

    인스턴트 다음은 드립 커피였고, 드립이 귀찮아졌을 때쯤 드립백으로, 그러다 좀 더 진하게 마시고 싶어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게 됐었다.

     

    홈카페를 꿈꾸거나 이뤘거나 이루려 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원두는 귀찮다. 갈아 놓은 원두의 맛은 금방 변하고, 그렇다고 갈아먹는 건 더 귀찮다.

     

    그래서 캡슐 커피를 사나 보다 했다. 과거의 그 네스프레소 기계는 아니지만, 나도 좀 편해져 보고자 걸음을 내디뎌본다.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작고, 귀여운 캡슐 커피 머신이다. 작동법이랄 것도 없이 간편한 사용감을 가지고 있다. 물 통에 물 넣고, 예열되면 캡슐 넣고, 뚜껑 닫고 추출! 끝!

     

    왼쪽=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 오른쪽=자주쓰는 컵 높이에 맞춰 나무 받침을 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웬만한 브랜드들의 캡슐도 다 호환되고, 네스프레소 자체에서 나오는 캡슐들도 종류가 아주 많으니 한동안은 골라먹는 재미로도 즐겁게 홈카페 생활을 할 수 있겠다.

     

    물론, 이것도 언젠가 질릴지도 모르겠지만 질리면 이것도 썼다가 저것도 썼다가 하면서 지내는 거지 뭐! 고민은 없다.

     

    아참! 일리에서 나오는 미니 머신도 있지만, 일리는 전용 캡슐이 크다! 맛있긴 하더라만.. 또 친구네에 있는 네스프레소 버츄오도 마셔봤는데, 버츄오도 진하고 괜찮았지만 머신이 크다!

     

     

    개인적으로 자리 차지하지 않는 기기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헤헤

     

    아무튼 작고 귀여운 에센자 미니는 자기 할일을 똘똘히 해내는 중이다. 참고로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는 더블샷처럼 캡슐 두 개를 내리는 오드다. 아주 가끔 하는 행동인데, 전날 늦게 잤을 때 주로 이렇게 마신다.

     

    커피 좋아하시는데 저처럼 이것도 저것도 귀찮다 하시는 분들께 강추하는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