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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 곰팡이 제거 - 생활 속 곰팡이 쉽게 제거하기
    Life Hacks/셀프 2023. 3. 13. 08:00

    바야흐로 겨울이 지나갔다. 지난겨울은 너무 추웠고, 실내와 실외가 맞닿아 있는 공간들은 모두 곰팡이가 점령했다. 오드가 N 년째 사용 중인 곰팡이 용액을 소개한다. 곰팡이 제거, 생활 속 곰팡이 쉽게 제거하는 방법!

     

     

    락스? 곰팡이 제거 전문 용액?

    대부분의 사람들은 락스 원액을 분무기로 분사하거나 혹은 묻혀서 닦아내는 방식으로 곰팡이를 제거한다. 나도 처음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분무기로 분사하는 방법을 선택했었다.

     

     

    그런데 분무기로 분사하는 방식은 너무 위험했고, 힘들었다. 분사만 하면 되는 것 같지만 날리는 미세한 락스 방울들은 눈도 코도 맵게 만들며 굉장히 냄새가 지독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곰팡이 제거 전문 용액을 알게 되고, 붓으로 용액을 칠하는 방식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 방식을 유지하는 중이다. 붓이 최고입니다.

     

     

    준비물

    준비하고 싶지 않은 곰팡이 핀 벽과 붓,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일회용 장갑, 마스크 그리고 더 안전을 기하고 싶다면 고글이 있겠다. 오드는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 고글은 패스!

     

    사실 곰팡이 핀 벽을 촬영하고, 이후에 드라마틱하게 변한 곰팡이가 제거된 벽을 촬영해뒀어야 했는데 사진이 없다.

     

    빨리 작업하느라 사진을 까먹...었..

     

     

    제거 방법

    그럼에도 굳이 방법을 설명하자면, 용액을 적당량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붓고 붓으로 곰팡이가 핀 곳에 바르면 된다. 이번에 오드네에 생긴 곰팡이는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털이 부숭숭 도톰한 부분도 있어서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내고 시작했다.

     

    물티슈로 닦아내는 부분은 생략해도 된다.

     

    되도록 한 번에 많은 양의 용액을 붓에 듬뿍 묻히지 말고, 종이에 물을 바르 듯 촉촉한 느낌으로 바르면 된다. 내가 사용한 용액은 '스칼프 곰팡이 제거제'로 원래 풀네임은 '스칼프 초특급 곰팡이 이끼 세척 및 향균제'다.

     

    스칼프 곰팡이 제거제 사진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하다.

     

    초특급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내가 지금껏 만나본 곰팡이 제거제 중에 단연 으뜸이다. 근데, 독하다. 독한 만큼 조심 또 조심해야 되는 용액이지만 이것만큼 속 시원하게 곰팡이를 해결 해준 용액은 없었다.

     

    이 용액은 확실한 제거 능력을 가진 대신 굉장히 독해서 환기는 필수고, 작업 장소가 밀폐된 곳이라면 절대 사용치 말기를 바란다.

     

    하지만 용액을 꼼꼼히 잘 발라서 곰팡이가 제거되면 한 해는 또 곰팡이가 덜 생기고 지나가게 해주는 요물이기도 하다.

     

     

    주의, 또 주의

    다시 말하지만 독한 용액이다. 락스와 비슷한데, 어쩐지 냄새가 더 엄청나거나 비슷하다 느낄 수 있겠다. 진짜 환기 잘해야 되고, 추천하면서도 또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마스크도 단단히 챙겨 쓰고 하셨으면 한다.

     

     

    그래도 진짜 곰팡이 박멸에는 이만한 게 없다. 어제 오드도 고생은 좀 했지만, 이 용액의 확실한 능력 덕분에 두 번 세 번 덧바르지 않아도 되니 일이 일찍 끝났다.

     

     

    결로 방지 팁!

    결로를 방지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온도차를 만들지 않거나,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인데 오드네 세탁실이나 대피실은 실내의 온기가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는 곳인지라 곰팡이는 매 해 숙제처럼 반복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단열 공사를 하고 싶은데, 이웃의 단열 공사 이후에도 결로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다 보면 아무래도 아파트가 위치 한 곳의 주변 환경이 결로를 더 부추기는 게 아닌가 하고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곰팡이는 신나게 늘어난다. 집에 곰팡이가 눈에 띈다면, 더워지기 전에 곰팡이를 제거해 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