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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보리 비누-세수비누 추천
    Life Hacks/내돈내산 2023. 6. 15. 08:00

    혹시, 비누파 계신가요? 저는 비누파입니다. 수많은 비누가 있고, 여러 비누들을 써봤지만 그러다가도 다시 쓰게 되는 비누가 있는데요. 그게, 아이보리 비누예요. 가성비 굿! 사용감 굿! 비누의 끝판왕 같은 아이보리 오리지널 비누, 어때요?

     

     

    비누, 왜 좋아?

    *우선, 비누가 피부에 맞지 않은 분들이 분명 있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의 피부가 같지 않으니, '나는 비누 안 맞던데..' 하시거나, '아이보리 비누는 아니더라..' 하시면 제 글을 끝까지 안 읽으셔도 됩니다! 쿨하게 뒤로 가기 고고-

     

    저는 비누가 좋아요.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고, 뽀득뽀득하게 마무리되는 사용감을 좋아하거든요. 비누는 거품의 밀도도 조절할 수 있어서, 더 잘 사용하는 클렌징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이보리 비누

    아이보리 비누는 저 어렸을 적부터 쓰던 비누이기도 하고, 여러 비누를 쓰던 중에도 가끔 생각나는 비누 중 하나예요.

     

    다른 비누보다 가볍고, 사용감이 뽀득뽀득, '나는 비누다!' 하는 향도 좋거든요. 무엇보다, 굉장히 저렴합니다!

     

    쿠팡에서 10개, 9천 원 대에 구매 가능해요. 엄청 싸죠?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비누는 정말 기본에 충실해서 그런지 싸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클래식은 항상 옳다.

     

    내돈내산, 아이보리 오리지널 비누
    내돈내산, 아이보리 오리지널 비누

     

    패키지도 낭비감 없이 비닐에 낱개의 비누들이 그득하게 들어있습니다. 흡사 빨랫비누 패키지.. 하지만 괜찮아!

     

     

    아이보리 비누, 성분도 괜찮아?

    암요, 성분도 괜찮습니다. 요새 약산성 비누가 대세지만, 앞서 말했 듯 저는 뽀득한 느낌을 선호해요.

     

    아이보리 비누는 약알칼리성 비누입니다. 그래서인지 약산성 비누의 미끈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알칼리성 비누의 당김은 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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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브 비누(중성~약산성)와 다이알 비누(알칼리성)의 중간쯤의 사용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제조사는 P&G이고, 아이보리 비누의 출생(?) 일은 1879년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한 인기가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마치, 나처럼?

     

     

    물에 뜨는 신기한 비누

    아이보리 비누는 신기하게도 물에 뜹니다. 그래서 아이들 목욕용 놀이 비누로도 쓰인다고 해요. 왜 물에 뜰까?

     

    비누 생산 공정 중 미세한 공기방울이 많이 섞이게 만드는데, 이 덕분에 비누가 물에 뜹니다. 이게 또 비누 발매 초기에는 차별화된 장점이 되어 좋은 점수를 받았죠.

     

     

    아이보리 비누가 만들어진 시기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쯤인데, 이때에는 집집마다 상하수도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대요.

     

    그래서 사람들이 집이 아닌 강가나 개울가에서 목욕을 했는데 당시에 판매되던 다른 비누들은 무거워서 물에 가라앉으니 비누를 강에 빠뜨리면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보리 비누는 물에 뜨네? 짜잔~

     

    이 발포성 구조의 비누는 훗날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부풀리는 초등학생 과학실험으로도 쓰이게 됩니다. 아주 만능이여!

     

     

    아이보리 비누, 단점은 없어?

    물론, 단점 있습니다. 두.. 가지 정도?

     

    첫 번째는 호불호 강한 냄새! 아, 저는 좋아하는 냄새이긴 한데, 욕실에서 이 비누를 쓰고 나면 정말 딱 비누 냄새가 가득하게 됩니다. 흡사, 빨랫비누 냄새. 아니면 좀 매운 비누 냄새가 아이들은 싫어하기도 해요. 익숙해지면 괜찮긴 해도, 분명 싫어하는 사람은 있을거여.

     

    두 번째는 비누의 종이 포장입니다. 아이보리 비누는 다 좋은데, 종이 포장만큼은 늘 적응이 되질 않아요.

     

    잘 안 뜯어짐. 비누 덕분에 포장지가 살짝 눅눅해져서 더 안 뜯어짐. 뜯다가 화날 때가 있습니다. 이게 이 비누의 최대 단점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아이보리 비누 최고!

    거품기로 거품내면 폼클렌징 대용으로도 쓰이고, 그냥 써도 매끈 뽀득한 사용감. 이 사용감이 모든 것을 상쇄하고 중독성을 일으킵니다.

     

    앞서 말했듯, 분명 이 비누가 안 맞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거 좋아요. 씻고 나서 몸에서 나는 잔잔한 비누 냄새도 좋아요! 당분간은 또 아이보리 비누 덕후로 살 것 같네요. ㅎㅎ

     

     

    _비누계의 클래식, 아이보리 오리지널 비누! 나는 좋더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