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과학 놀이 - 드라이 아이스 비눗방울

날씨가 부쩍 더워졌다. 택배로 냉동식품을 시켰더니, 이게 뭐야? 시킨 물건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건 바로 드라이아이스?! 요샌,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도 조금밖에 안 줘서 아쉬웠는데 잔뜩 온 드라이아이스로 과학 놀이를 해보자!

 

 

드라이 아이스가 뭐야?

어른들은 아시겠지만, 가끔 내 블로그를 살펴보는 어린이 친구를 위해 살짝 설명하고 넘어가련다.

 

드라이 아이스는 말 그대로 마른 얼음이다. 조금 어렵게 말하자면 딱딱하게 만든 이산화탄소라고도 할 수 있다. 얼음을 대신해서 사용하는데, 얼음과는 달리 녹는다는 개념이 없다. 딱딱한 상태에서 바로 연기 같은 상태로 변해버린다.

드라이 아이스는 매우, 몹시 차갑기 때문에 동상의 위험이 있다. 이 말은 맨손으로 만지면 아주 큰일 난다는 것이다. 다른 과학 놀이들과 마찬가지로 드라이아이스도 어른과 함께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드라이 아이스 비눗방울 준비물

'드라이아이스 비눗방울'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드라이아이스와 입구가 좁지만 물은 가득 들어갈 그릇, 조금 두꺼운 실이나 털실 그리고 주방세제를 푼 물이 필요하다.

 

과학 놀이 방법

놀이 방법은 간단하다. 드라이아이스를 준비한 그릇에 조심스럽게 담고, 물을 붓는다.

 

그러면 아주 격하게 보글거리며 드라이아이스가 물속에서 이산화탄소로 변한다. 참고로 이때 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안개는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그저 응결된 수증기 일 뿐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자!

이 희뿌연 안개는 마치 신비스러운 곳에서 존재하는 연못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이것만으로도 몹시 즐거워한다. 컵을 가져다 안개를 퍼 담아 보기도 하고, 후후 불어 날리기도 하면서 즐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드라이아이스 비눗방울'을 만들거니까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아까 준비해 둔 주방세제를 푼 물에 털실이나 두꺼운 실을 담근다.

 

이 주방세제 물을 적신 실을 양손으로 잡고 안개가 퐁퐁 피어오르는 그릇의 입구를 천천히 닦아내듯이 지나가준다. 막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부풀어 오르는 드라이아이스 비눗방울

 

그러면 주방세제가 막을 만들고 안개가 밖으로 퐁퐁 피어오르려고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드라이아이스 비눗방울이다. 신기해!

 

어느 정도 커지면 터트리는 재미가 있다.

 

비눗방울을 터트리면 안개가 바닥으로 쏟아지듯 내려온다.

 

응용으로는 드라이아이스를 담그는 물을 주방세제 물로 바꾸면 된다. 저절로 안개 비눗방울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응용을 더한 과학 놀이는 넓은 그릇에 하면 재밌다.

 

'매일매일 재밌을 순 없지만, 한 번씩은 재밌을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가끔 해주는 과학 놀이들은 아이들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놀이들 중 하나이다.

 

_어렵지 않고, 치우는 수고도 적은 드라이아이스 비눗방울 놀이, 한 번 해봐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