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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소라게 버로우 생활 시작
    Pet friends 2023. 4. 21. 08:00

    소라게는 지난번, 부절과 새로운 쉘 들이기 이벤트 이후로 바깥 생활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오늘은 이렇게 시작된 소라게의 버로우 생활의 시작과 모습을 알리려 한다.

     

     

    버로우, 숨어 지내기

    소라게가 탈피를 준비하며 하는 기이한 행동 중 하나가 바로 무한 버로우다. 버로우는 배딩을 파고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데, 탈피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먹이와 물을 먹지도 않고 배딩에 파묻혀 지낸다.

     

    버로우 중인 소라게어디서 버로우 중인지 보이지도 않는 소라게
    저 통 옆의 어딘가 바닥에 있나보다. 이상한 소리만 들리는 중이다.

     

    초보 집사는 이 상황이 너무도 당황스럽다. 평소에도 되도록이면 건드리지 않으려 노력을 하긴 했지만, 버로우 후에는 생존 확인이 전혀 되지 않아서 더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자꾸 들춰보게 되고, 살아있는지 건드려보게 되고 물도 좀 뿌려주고.. 안 해야 되는 집사의 행동이 늘어나는 중이다.

     

     

    소라게의 탈피

    소라게는 탈피를 하며 성장하는 동물이다. 마치 파충류의 허물 벗기와 닮았다. 물론, 집사 입장에서는 이번 버로우가 탈피를 위한 준비가 맞다면 첫 탈피를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많이 두렵다.

     

    탈피 준비 기간에 소라게는 탈피를 위한 수분을 복부에 저장해둔다고 한다. 아- 그래서 그렇게 물놀이가 잦았구나.. 싶다. 그리고 버로우로 며칠을 지낸다고 하는데, 그게 지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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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두컴컴히 지내야 한다는데, 눈치도 없고 코치도 없는 초보 집사는 생사의 문제에만 정신이 팔려 맨날 난리 난리였던 터라 뒤늦게 낮에는 무릎 담요로라도 어둡게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소라게의 탈피 준비 중 사람의 방해가 잦으면 탈피가 지연이 되고 건강이 나빠지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니, 이제라도 알게 된 집사는 진짜 반성 더하기 반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발 건강히 탈피하고 살아만 줘요, 소라게씨!

     

    버로우 중인 소라게, 인간계 생존 일수 그림.
    버로우 중인 소라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