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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콤 향수 - 이돌 르 퍼퓸 선물 받음
    Life Hacks/내돈내산 2023. 4. 14. 08:00

    아이를 낳기 전에는 향수도 기분에 따라 썼던 기억이 난다. 지난번 생일 선물로 랑콤 향수를 선물 받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향수에 기분도 기분이지만, 향이 너무 좋다! '랑콤 이돌 르 퍼퓸'이라는 이름의 향수를 소개한다.

     

     

    랑콤(Lancôme)

    내가 알고 있는 랑콤은 20대 초반 시절에 용돈 좀 많이 받는 언니들이나 직장인들의 파우치에서 만날 수 있는 화장품이었다. 지난번 생일, 카카오 선물하기로 받게 된 선물인데 선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직접 받게 되기까지 설렘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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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콤의 상징은 장미다. 랑콤은 장미를 사랑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그 장미와 얽힌 일화 중 하나가 랑콤만의 장미를 만든 것이다. 그 장미는 지금도 존재하며 1년 중 딱 한 번만 꽃을 피운다고 한다.

     

    참고로 장미의 품종은 2만 여가지가 넘는다. 2만 여가지 품종 중 단 하나의 장미, 그것이 랑콤 로즈다. 2000번의 조합과정을 거쳐 교배한 끝에 푸시아 컬러를 가진 오직 랑콤만을 위한 장미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아래 사진 속 장미가 랑콤 장미다. 사진 출처가 장미꽃 전문 판매 사이트인데 실제로 '랑콤(Lancôme®)'이라는 품종의 장미를 판매하고 있다.

     

    출처=heirloomroses.com에서 판매 중인 랑콤 로즈 사진
    출처=heirloomroses.com

     

    이 장미는 랑콤이 만드는 화장품의 모티브이자 원료로 활용되었다. 

     

     

    이돌 르 퍼퓸

    너무 오랜만의 향수라, 마냥 향이 좋다. 패키지에서 느껴지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향에도 듬뿍 담겨있다. 작은 사이즈의 향수를 선물 받아서 혹여나 마음에 들지 않는 향이었을 때에 대한 리스크도 줄었다.

     

    선물 받은 이돌 르 퍼퓸의 패키지 사진이돌 르 퍼퓸 미니의 모습
    이돌 르 퍼퓸과 미니 립스틱이 셋트인 카카오 선물하기로 받은 '선물'. 작은 사이즈가 귀엽다.

     

    향수 리뷰는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이 된다. 그래서, 너무도 간절하게 랑콤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가 향수의 설명을 가져왔다. 물론, 내가 글로 봐서는 잘 모를 향이긴 하다.

     

    랑콤시그니처 노트인 시프레, 로즈, 재스민 어코드가 감각적으로 어우러진 센슈얼한 플로럴 향수입니다. 싱그럽게 피어나는 화이트 시프레의 플로럴 한 탑 노트와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재스민, 그리고 랑콤의 시그니처 노트인 로즈의 미들노트가 어우러져 진취적이면서도 센슈얼한 플로럴 향을 선사해 줍니다.

    🌹

    <이돌 르 퍼퓸>은 꿈을 향해 대담한 여정을 떠나는 모든 여성들을 대변합니다.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과 믿음으로 당당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내일을 향한 여정, 그 끝에서 만나는 나만의 IDÔLE. 가슴 깊이 간직해 온 나만의 꿈을 찾는 특별한 여정을 <이돌 르 퍼퓸>과 함께 떠나보세요.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은 이렇다. 근데, 이쯤 되면 '이돌 르'가 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전에 에스프레소와 크레마가 익스프레스와 크림인 걸 알고는 살짝 당황했더랬지. '이돌 르'도 영어로 적어 놓고 보니 어디서 본 것 같았는데, '아이돌'이었다.

     

    세상 속 언어들은 서로 다른 듯 보이면서도 닮아 있는 게 참으로도 대단하다 느껴진다.

     

    이 멋진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돌 르 퍼퓸은 잔향이 굉장히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 그래서 잔향이 길게 남는 게 싫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것 빼고는, 꽃 향기가 주 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느낌의 향수로, 성별은 가리지만 나이는 가리지 않을 것 같다.

     

    향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은은한 파워를 선물 받은 것 같아 부쩍 든든해진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