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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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소라게 집에 황토볼은 안된다Pet friends 2023. 4. 24. 08:00
두 번째 소라게 집 리모델링 때, 소라게 집 한편에 황토볼을 넣었었다. 황토볼, 소라게 사육장에 사용하기 어땠을까? 황토볼, 습도 조절 황토볼을 넣고, 그곳에 물을 부어놓으면 황토볼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말라가면서 습도 조절을 해준다. 황토볼의 본래 용도는 화분의 흙 위에서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주로, 다육이 화분에 쓰인다. ▼지난 포스팅▼ [소라게] 사육장을 다시 바꾸게 된 이유 황토볼을 사육장에 넣었을 때의 최대 장점은 예쁘다는 점과 물을 부었을 때 재밌는 소리가 나고, 습도 조절이 된다는 것이겠다. 한동안은 황토볼을 넣은 채로 잘 지냈는데, 황토볼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버리자 일이 생겼다. 배딩만 정리해주지 돌이나 황토볼은 물만 부어주고 말았던 터라, 뒤적여 보질 않았더니 이 사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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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쉬운 반려 동물 소라게?Pet friends 2023. 3. 27. 08:00
키우기 쉬운 반려 동물이란 건 없다. 동물의 성향에 따라 사람의 손을 많이 타고, 덜 타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우리 집 소라게씨는 후자인 것 같다. 다시 바뀐 집에서의 생활 지난번, 급하게 1층 집으로 재개조 후에 소라게씨는 좀 더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잠은 여전히 많이 자고 있지만, 최근에 기온이 높았던 날에는 낮에도 나와서 노는 걸 보게 되었다. 더워지니 활동량이 늘어나는 사실을 확인하니, 얘는 진짜 인도에서 온 소라게가 맞나 보다. 종류가 인도소라게라니까 단순히 인도에서 왔다고 추측하고 있다. ㅋㅋ 1층 집으로 개조할 때 넣어준 분재용 황토볼은 생각보다 괜찮다. 습도 조절을 원활히 해주는 것 같고 황토라니까 어쩐지 건강한 느낌도 준다. 거기다 물을 부어두면, 황토볼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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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 소라게, 요즘 좀 어때?Pet friends 2023. 2. 27. 09:03
우리 집 소라게씨는 요즘 저 돌멩이 아래에서 생활하는 걸 즐기고 있다. 자발적 고인돌 라이프랄까? 하우스 클리닝 시간 아니면 얼굴 보기 힘든데, 그래도 얼굴 보면 몹시 반갑다. 물론, 집사만! 소라게씨 일상 소라게씨는 요즘 흡사 고인돌과도 같은 저 돌멩이 아래에서 생활하느라 도무지 나오질 않는다. 다른 집 소라게씨들은 이따금 쉘도 갈아 입는다는데, 가져다준 쉘은 마음에 안 드는지 도통 관심이 없다. 쉘도 새로 장만해야하는데, 리모델링도 해야 하는 집사는 마음은 몹시 쫄린다. 더불어 집사네 어린이 친구들이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이라 쫄리는 마음이 X8정도 가중 되었달까.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리겠어! 그래도 다음 주 입학 전에 어떻게든 리모델링을 해보겠다고 다짐해 본다. 부쩍 성질내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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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봄맞이 리모델링 대작전 두번째 이야기Pet friends 2023. 2. 21. 09:00
지난번, 포스팅 이후로 소라게씨의 집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 여전히 진행 중인 고민이지만, 그래도 실현 가능한 모습으로 머릿속 상상을 그림으로 그려내 봐야지! 집을 고르자! 소라게 집의 종류는 여러 소동물 집들과 병행 가능하다. 이 다채로움 때문인지 자료 조사에서도 굉장히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소동물 집으로는 햄스터가 있는데, 물과 모래만 더하면 소라게가 살기에도 딱 좋은 집이 완성된다. 세상에 예쁜 집은 많고, 내가 만들 수 있는 집은 없다. 흑흑. 그러다 기죽고 있으면 뭐 하나 싶어, 실현 가능한 집의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우선, 소라게의 습성상 파고들기 좋은 공간, 숨기 좋은 공간은 꼭 넣어야 한다. 그리고, 물놀이 공간은 해수와 담수로 나뉘어 두 종류를 넣어주고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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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놀이 사다리 만들기Pet friends 2023. 1. 26. 09:14
우리 집 소라게씨는 연휴 기간에도 홀로 씩씩하게 집을 지켜 주셨다. 혼자 집에 있는 걸 알았는지 움직임도 많이 없었던 듯하고, 새로 갈아 준 먹이도 먹지 않았다. 안쓰러움에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 사다리를 만들어주자! 소라게는 등반을 좋아한다는 정보가 기억났다. 전에 다른 집 소라게씨를 구경해 보니 심심찮게 사다리 종류를 볼 수 있었고, 잘 오르내린다는 후기도 보게 되었다. 현재, 오드와 소라게씨 사이에 돈이 많이 드는 거래는 집과 램프 이외에는 없다. 직접 만드는 재미도 있고, 소라게씨 취향에 맞는 물건을 구하려 매번 소비를 하는 건 싫다. 그래서 사다리, 만들어 보겠음다. 나무젓가락을 자르고, 집에 있는 마끈으로 엮으니 그럴싸한 귀여운 사다리가 완성 됐다. 그런데 이거 어디다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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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은근하게 즐기는 야행!Pet friends 2022. 12. 30. 19:34
소라게가 움직이는 걸 눈으로 직접 본다는 건 너무 어렵다. 그래도 소라게가 살아가는 모습은 확인해야 하므로, 오늘은 늦은 밤 소라게를 관찰해 본다. 11시가 넘은 늦은 밤. 거실 한편에서 딸그락딸그락 소리가 소란스럽게 울린다. 마치 알람을 들은 것처럼 따뜻하게 데워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슬며시 소라게 집으로 향했다. 너무 밝은 불빛이나 커다란 동작에는 놀라서 움직임을 멈춘다는 것쯤은 알고 있기 때문에 거실 저만치부터 낮은 포복으로 소라게에게 다가간다. 이게 뭐라고! 팔꿈치랑 무릎이 아프지만 조심조심 살금살금 들키지 않게 서서히 다가서자, 물놀이 중인 소라게가 보인다. 밤에 뭐 하나 했더니 소라게 나름대로의 나이트 라이프가 있던 거다. 폰의 손전등 기능을 켜고 소라게에게 직접 비추지 않고 슬며시 관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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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추가 아이템 장착!Pet friends 2022. 12. 17. 19:08
추운 날씨가 계속이다. 우리 집 인도 소라게는 25~30도가 생활하기에 알맞은 온도로 최저 온도인 25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금 거실 온도는 최저 온도보다 2도 더 낮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추위까지 더하면 체감 온도는 20도 정도. 최저 생활 온도보다 5도 낮은 지금의 생활은 소라게에게 해로울 것 같아, 돈을 쓰기로 결정했다. 나는 소라게한테 뭔가 더 해주고 싶지 않았는데 하게 된다. 은근히 뭘 자꾸 사게 되는데, 아직도 덜 산 것 같아! 할로겐램프 빨간 전구 줄까, 파란 전구 줄까? 아니면 뜨거운 전구 줄까?! 같이 온열 전구의 세계는 형형색색으로 화려함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과감하게 할로겐으로 샀다. 파충류와 거북이용이라는데 구매후기에 소라게 사육사가 있어서 그거 하나 믿고 구매 완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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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살아남은 근황Pet friends 2022. 12. 14. 19:51
우리 집 소라게의 생존 신고를 한다. 아직 잘 살아 있음에 고맙고도 기특한 매일이다.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하게 되는 일 중에 애들 등원, 등교 말고도 하나가 더 생겼다. 세 아이, 한 마리의 멍멍이 말고도 새로 들어온 뉴비의 생존 확인이다. 아침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죽었니, 살았니?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최소 생존 시그널만 확인하는데, 오늘은 숨숨집이 뒤엎어져 있고 숨숨집에서 잠자던 소라게가 밖에 굴을 판 걸 보니 손을 대거나 다른 자극을 주지 않아도 살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휴- 다행이다. 소라게의 수명은 자연에선 30년, 사육 환경에 따라 최대 10년이라지만 우리 집 소라게의 수명은 누가 장담해줄 수 있을까? 이제야 4주 차에 들어선 우리집 소라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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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얼굴 보기 힘든 소라게씨Pet friends 2022. 12. 7. 09:32
모르겠다. 소라게를 키우기 시작한 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그동안 이래저래 소라게 집 내부에 들어간 집기들을 옮기고 빼고 다시 넣고 하면서 먹이 교체도 이틀에 한 번씩 해주며 지냈다. 2주밖에 되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영영 이럴셈인지 나는 소라게를 모르겠다. 취향이 안 맞는다고나 할까, 귀여운데 귀여운 건 겉모습뿐 하는 행동은 전혀 귀엽지 않다. 더군다나 낮동안에는 활동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다. 종종 거처를 옮길 때에만 움직이는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움직인다 싶어 보러가면 껍질 안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제대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어! 그리고 먹이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종류의 먹이를 골고루 줘보고 있는데 이것도 꽤나 부정적인 결과가 넘쳐난다. 처음엔 코코넛 가루를 먹길래 그걸 주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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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타마토아의 숨숨집Pet friends 2022. 11. 30. 09:22
재활용 숨숨집 지난번, 타마토아가 숨숨집이 없어서 스스로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잠시 잠깐 실종됐던 사건이 있었다. 그 후에 박스로 간이 숨숨집을 만들어 주고 이 녀석의 눈치를 살피던 중, 아무래도 너무 커 보여서 새로운 집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박스 집도 재활용이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튼튼할 것 같은 페트병을 재활용해보기로 했다. 집에 있던 뚱뚱보 페트병 콜라가 눈에 띄었다. 가족 모두가 서둘러 마시고 페트병 아랫부분을 잘 잘라내고, 소라게가 잘 들어갈 수 있게 입구도 만들었다. 혹시 몰라서 안전을 위해 라이터로 잘라낸 부분들을 살짝 녹여주는 섬세함도 잊지 않았다. 이걸로 마무리 하기에는 빛을 차단 할 수 없을 것 같아 고민하다가 아크릴 물감을 칠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굉장히 빨리 실행에 옮겼다. 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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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타마토아 사라지다!Pet friends 2022. 11. 26. 09:30
사라진 타마토아를 찾아서 어제 아침, 스스로도 예쁘게 꾸민 것 같아 뿌듯한 유리 상자 앞으로 갔는데 그 안에 존재해야 될 것이 사라지고 없었다. 어디 갔냐, 소라게. 타마토아가 사라졌다! 이렇게 높은데? 기어 올라갈 곳도 없는데? 사육장 안을 마구 뒤져보고 싶지만 괜히 또 저 어딘가 굴을 파고 들어가 있으면 스트레스받을까봐 적극적으로 찾아보지도 못하고 마음만 답답했다. 눈으로만 찾아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분명 어젯밤에 젤리 좀 먹고 땅 파는 걸 봤는데, 그 위치에 없었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없는데, 베딩 위에 희미하게 남은 이동 자국들. 추적을 시작하지! 대형 소라를 들춰봤지만 살짝살짝 베딩을 눌러봐도 이 대형 소라 아래에는 없는 것 같다. 다음은 막대기들 근처인데 여긴 아무리 봐도 쉬고 싶어질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