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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를 위한 글감 목록, 오늘은 '한가한 오후'입니다. 편안하게 책 읽는 한가한 오후 흰 눈이 펑펑 내린 날, 눈싸움 무더운 밤에 즐기는 반짝반짝 불꽃놀이 책 읽다가 잠든 모습 지켜보기 나른한 오후 퍼엉 중
매일 글쓰기를 위한 글감 목록, 오늘은 '또'입니다. 결심 같은 것도 몸에 해로워. 결심한 대로는 안되기 마련이니까. 그러면 내일 또 결심할게 생기는 것 말고 더 생기는 건 없을걸. 은희경 중
매일 글쓰기를 위한 글감 목록, 오늘은 '묻는다면'입니다. 성실하게 살아왔는가 묻는다면, 불성실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지하게 살아왔는가, 아닌가를 묻는다면, 나는 자신 있게 "진지하게 살아왔다" 라고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요시다 슈이치 중 -
기차역이 이랬으면 한다. 그러니까 적어도 백년쯤의 시간이 역사에 묻어났으면 한다. 그 역에서 푸른 꿈을 찾아 기차를 탔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졸고 있는 가스등 불빛처럼 아릿한 추억을 안겨줬으면 한다. 오타루의 기차역처럼. - 김산환 중 -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 파울로 코엘료 중 -
누구에게나 무관심과 관심사이에서 배회하는 시기가 있다. 어쩌면 냉담한 방관자일 수도 있고 주인공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사람의 감정은 날씨와 같지만 예보할 수 없다. 많은 요소에 의해 좌우되며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도 없다. - 뤼후이 중 -
어떤 일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데 가장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당사자가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서 평가하는가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어떤 사람에게는 쉬워 보이는 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어렵고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될 수 있다. - 하지현 중 -
평소보다 느린 걸음으로 평소보다 깊은 호흡으로 시간과 공간을 거니는 것.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산책이다. 그렇게 거닐 때, 들고나는 것은 바람과 빛뿐이 아니라 사유와 가치이기 때문이다. - 전소연 중 -
어두워지다. 5시 44분의 방이 5시 45분의 방에게 누워 있는 나를 넘겨주는 것 슬픈 집 한 채를 들여다보는 듯 몸을 비추던 햇살이 불현듯 그 온기를 거두어가는 것 - 나희덕 중 -
그 풍경에는 냄새가 있고, 소리가 있고, 감촉이 있다. 그곳에는 특별한 빛이 있고, 특별한 바람이 분다. 무언가를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있다. 그때의 떨리던 마음이 기억난다. 그것이 단순한 사진과 다른 점이다. 그곳에만 존재했던 그 풍경은 지금도 내 안에 입체적으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꽤 선명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중 -
잠재력 숨어있는 걸 보니 찾기가 쉽진 않나 보다. 얼마나 좋은 것이길래 이리도 꼭꼭 숨어버렸을까. 얼마나 멋진 것이길래 이리도 나타나지 않을까. 어디서 나올지 몰라 이것저것 들춰보는 것들이 늘어난다. 어떤 것은 소중히 닦아도 보고 어떤 것은 거칠게 갈아도 보면서. 그렇게 스스로 나타나주길 기다려본다. 오드선드리 2023년 1월 1일,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