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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 스킨, 바꿔 말아?
    Life Hacks/정보 2023. 2. 14. 09:00

    블로그를 시작한 지 3개월쯤 지나가는 시점이 오자, 지금의 스킨에 대한 불편하거나 안 예쁜 점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기에, 나는 순정 중에서 고르고 싶은데 순정도 너무 무궁무진해. 누가 티스토리 스킨 안 예쁘다했어?!


    어쩐지 다들 북클럽 쓰더라.

    과거의 오드양은 지금과 같이 다능인의 꿈을 지닌 똥꼬 발랄한 청년(?)이었다. 그때 당시 한국은 한창 플래시로 화려한 효과를 넣어 웹을 꾸밀 때였다. 웹디자인을 배우는 중이라 한 과정의 수료로 포트폴리오를 개인 웹사이트로 제출해야 했다.

    디자인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것들에서 나오는 거라 그랬다. 하여, 이리저리 벤치 마킹 할 사이트를 조사하던 중에 아주 심플한 디자인을 발견하고 생각보다 간단한 코딩으로 가능한 디자인이라 그걸 이용해 과제를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

    그 디자인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Letter 스킨과 닮았고, 혹은 Poster 스킨과도 닮았다. 남들은 다 네이버에 적응해서 이질적이라는 스킨들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건 앞선 경험 때문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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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북클럽 쓰라는데, 예쁘고 깨끗하다 못해 휑한 스킨을 선택한 것은 잘못이었을까? 뭔가 마음에 안 든다. 애드센스 달고 부터는 더 마음에 안든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스킨을 뜯어고칠 지식도 없다. 어느새 웹과 관련된 것엔 까막눈이 된지라, 엉엉- 아무것도 모르겠다고요. 그래도 공부는 하고 있어요.

     

    그래서, 뭘 하고 싶은 거야?

    일주일쯤 전부터 스킨이 바꾸고 싶어졌다. 정확히는 카카오의 티스토리 운영 정책 발표의 뒤숭숭함과 다른 블로그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뒤섞여 있다가, 당장은 지켜봐야 한다는 결론이 나면서부터 스킨이 바꾸고 싶어졌다.

    다른 블로그의 대안으로 워드프레스, 구글 블로그스폿 등을 구경하다가 너무 멋진 블로그들을 봐버려서 일지도 모른다. 좋은 자극이지만 당장 해야 될 것들이 넘쳐나는 나로서는 불편한 숙제가 더해진 것 같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포기가 안된다. 좀 더 최적화하고 싶고, 좀 더 디자인 적으로 예쁜 블로그를 가지고 싶은 욕심이 사그라들질 않네? 결국은 바꿀 것 같은 예감이 찐하게 들지만, 뭘로 바꿔야 할지도 여전히 고민이다.

    사실 지금 소라게씨 집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해주고 싶고, 봄기운에 사 온 식물들도 자랑하고 싶고, 했던 게임들 이야기도 하고 싶고, 오드도 많이 그려서 자랑하고 싶고, 반스 실내 파크 글도 써야 된디..


    할 것 천지에 또 할 것을 만들어 낸 건 무슨 심보지? 아무튼 그렇다. 할 게 너무 많다. 저지르기 전에 저지를 일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 우선순위의 1번이 스킨 바꾸기면 안될까 하는 마음이 든다.

    조만간 이것저것 저지르고 수습하는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일부터는 다시 하던 포스팅으로 돌아가야지. 정신 차리자, 오드양! 크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