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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Chat Bot vs ChatGPT vs YouChat
    Life Hacks/알쓸신잡 2023. 2. 13. 09:00

    꽤 똘똘한 ChatGPT의 공개로 다른 여러 기업들의 맞대응용 챗봇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Google이 공개한 챗봇 '바드'의 소소한(?) 실수로 ChatGPT는 여전히 존재하는 언어 AI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유지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AI 챗봇 중 메이저급으로는 OpenAI의 ChatGPT(챗지피티), Google의 Apprentice Bard(어프렌티스 바드), YOU.com의 YouChat(유챗)이 있다. 사실 YOU.com의 YouChat(유챗)을 메이저로 끼울까 말까 고민이 되었지만, 일단 몇 개 안 되는 챗봇 중 하나이기에 일찍 출시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구글의 바드는 써보고 싶어도 공개된 서비스가 전혀 없어 불가능하므로 YouChat의 사용기를 이야기 해보려 한다.

     

    YOU.com의 YouChat

    You.com은 한국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ChatGPT만큼 인기 있는 AI 사이트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에서 만든 개인 정보 보호 중심 검색 엔진인데, 주로 검색과 AI 채팅을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You.com 메인 화면
    YOU.com의 메인 화면

    지난 2022년 12월, OpenAI의 GPT-3.5를 기반으로 하는 챗봇 YouChat을 출시했다.

    YOU.com 자체가 AI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검색 엔진이라 챗봇이 뭔 소용인가 싶지만, 뭔가 더 하고 싶었나 보다. 어쨌든 YOU.com에서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을 시작하면 검색 결과와 함께 YouChat이 뜬다. 아니, 나타나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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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질문에도 잘 답하고, 설명도 첨부해 준다. 출처를 물어보면 출처도 알려주며,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메일을 작성하는 등 뭐랄까, 같은 출신의 ChatGPT와 아주 비슷하다.

     

    YouChat 사용 후기

    YouChat의 최대 장점은 ChatGPT와 다르게 로그인 없이도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이 검색 서비스라면 당연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뭔가를 검색할 때 로그인까지 하려면 귀찮을 것 같긴 하다.

    그리고 굳이 비교하자면, 아직까지는 ChatGPT가 좀 더 똘똘한 대답을 내놓는 것 같다. 혹자, ChatGPT도 어설프다는 말이 많지만 오드양은 ChatGPT의 대화 방식에 더 매력을 느낀다. 더군다나, 마이크로소프트가 ChatGPT를 빙에서 서비스하며 동시에 기술 투자도 시작한다고 하니 기대되는 신예임은 틀림없다.

     

    YouChat과 ChatGPT의 같은 질문 그리고 좀 다른 대답 캡처
    YouChat과 ChatGPT의 같은 질문 좀 다른 대답.



    편의성에서는 YouChat이 더 우세하지만, 나머지는 ChatGPT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

    비전문가, 민간인이 체감하는 AI 전쟁은 이제야 서막이 열렸다. Google이 잠시 주춤하는 건 단지 다음 점프를 위해 웅크린 것 같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을 기회로 삼아 AI 시장에서라도 뜨거운 호흡을 내뿜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다. 하지만 요새는 한 달만에도 작은 산이 사라지는 시대다. 그만큼 빠르고, 가속화된 변화에 우리는 적응하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AI는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당장 식당만 가도 귀여운 로봇이 서빙을 해준다. '심심이' 같은 프로그램이 게임처럼 쓰이다가 요즘은 웹 상에서 상담을 요청할 때 챗봇 서비스가 우선인 상황이 되었다.

    모른 척하기에는 너무나도 가깝게 다가온 미래가 지금 우리 눈앞에 있다. 사실 오드는 ChatGPT의 등장으로 마음이 뒤숭숭하다. 영화로 인해 각인된 AI 악당들의 모습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AI의 발전으로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드가 추천하는 건 한 번쯤, ChatGPT나 YouChat, 바드에 대해 듣거나 알게 된다면 모른 척 말고 그것들(?)과 대화를 나눠보라는 거. 아직까지는 생각보다 이롭고,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은 살짝 상해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