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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센스 승인 받은 과정 공유할게
    Life Hacks/알쓸신잡 2023. 2. 3. 08:43

    지난 1월 12일, 기다렸던 애드센스 광고 승인 메일을 받았다. 포기하고 있던 차에 받은 좋은 결과라 얼떨떨했지만, 기분만은 좋았다.

     

    승인까지 65일

    11월 9일 첫 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거의 매일 글을 썼다. 쉽지 않았지만, 글쓰기가 즐겁고 누군가 내 블로그의 글을 읽어준다는 게 신기해서 마냥 어렵진 않았다. 즐기며 쓰다 보니 어느새 쌓인 글이 65개다.

     

     

    승인을 위해 적은 글까지 합하면 80개가 넘는 글을 썼다.

     

    승인은 80개가 되기 전에 받았다. 구글 애드봇이 언제까지의 글을 검색하고 승인을 줬는지 모르겠으니, 정확한 글의 개수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40개는 넘겨서 받은 듯하다.

     

    애스센스 광고 승인 메일 캡처.
    애드센스 승인 메일은 이렇게 온다.

     

    승인 메일을 보자 마자 환호는 당연하고, 침도 흘렸다. 입을 너무 벌리고 웃었나 보다.

     

    와- 진짜 원하던 시험에 합격했을 때 보다 좋았다. 그냥 그랬다. 승인받아보신 분들은 어떤 기분인지 공감하실 거고, 승인받으려고 기다리시는 분들은 마냥 부럽겠지만 곧 느껴 볼 수 있을 테니 일단 부러워하고 계셔도 된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한 일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며 글을 지우기도 하고, 공식이랄 것도 없는 글자수 2,000자 넘기기도 하고 모두가 공유하는 그런 팁들은 다 해본 것 같다. 전부 기다리지 못해서 일어난 행동들이라 나의 조급함에 질타를 보낸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한 것들에 대한설명 그림.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피, 땀, 기다림(?).

     

    구글은 미국 회사다. 느려. 구글 시스템은 빠른데 처리는 느려.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국스러운 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과거에 미군 부대 내부에 있는 가게에서 일한 적이 있다. 거기서 일할 때 느꼈던 미국스러운 느림을 이번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며 느꼈다. 혹자는 여유라고 부르지만, 뼛속까지 한국인인 오드는 너무 답답했다. 나는 빨리빨리의 민족이라고!

     

    물론, 빠른 게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조급병 환자는 죽을 것 같은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그래도 기다려야 했다. 어찌할 수 없는 허무함과 약간의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리면 구글은 마치 구름 사이로 내리는 한 줄기 빛 마냥 샤한 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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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후 크게 깨달은 게 있다면,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답이 온다.

     

    지금 승인을 받지 못한 분들은 승인 신청 후 애드센스에서 빠른 회신을 해오지 않음이 차라리 다행일 수도 있다. 빠른 회신은 대부분 거절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기다려야 한다. 꾸준한 포스팅으로 블로그가 살아 있음을 알리며 기다려야 한다. 그럼, 꼭 승인이라는 좋은 소식이 온다.

     

    당신은 기다릴 수 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