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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
    Life Hacks/알쓸신잡 2023. 2. 2. 08:43

    글을 쓸수록, 글쓰기 시간이 늘어날수록 글쓰기가 어렵습니다. 작법서를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의 글쓰기 방식을 훔쳐봐도 도무지 쉬워지질 않아요. 

     

    오드도 매일 글을 쓰려고는 합니다. 그래서인지 글이 안 써지거나 마무리가 안 되는 순간도 매일 있습니다. 그렇게 매일 안 보이는 벽을 넘으려 노력하거나, 부딪혀 깨지거나 하며 지내고 있죠.

     

    오드가 만나는 벽

    글쓰기 중, 벽이 생길 때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답답함이 더 큽니다. 오드가 만나는 벽은 소재를 고르지 못하거나, 의욕이 앞서거나, 욕심을 부릴 때, 그리고 목적을 잃었을 때 나타납니다.

     

    매일 만나는 새로운 글쓰기 막힘 벽 그림.
    만날 때 마다 새로워! 신선해!

     

    소재 부분은 관심사가 너무 많아서 고르지 못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관심사를 줄이거나 본인의 주력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은 많이 헤매고 있답니다. 소재를 고르지 못해서 나타나는 벽은 앞으로도 계속 만날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의욕이 앞서는 부분은 하얀 화면을 보면 두근거리는데, 설렘인지 긴장감인지 아직 구분을 못하고 있어요. 새하얀 화면은 머릿속까지 같은 색으로 물들여 버려 아무 생각이 안나거든요. 마냥 두근두근 댑니다.

     

     

    욕심 부분은 글감 중에 가끔 잘하고 싶은 소재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럼 어깨에 힘 뽝! 주고 거북이 모드로 열심히 글을 적지만 내용은 좋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힘이 너무 들어갔거든요. 어깨도 아프지만, 마음도 아픈 상황이 펼쳐집니다.

     

    제일 큰 벽은 목적을 잃었을 때 나타납니다. 수습이 안됩니다.

     

    본래 방향을 찾고자 해도 찾지 못하고 글을 마무리 지을 때도 있고 나중에 이불 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멋지다는 문장을 버리지 못해 글의 방향을 틀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글을 쓸 때 목적을 잃지 않는 건 정말 중요한 일 같습니다.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

    벽을 만날 때마다 늘 되뇌는 말이 있는데,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쓰자.'입니다. 팔다리가 빠진 듯 한 이상한 댄스 후에 심호흡을 하고, 아무 말이나 막 적어댑니다.

     

    그 괴랄한 문장들 중에 괜찮다 싶은 문장들만 남기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던 벽은 등 뒤로 혹은 발아래의 돌무더기가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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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어려워요.

     

    그럼에도 매일 씁니다. 매일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누군가 했던 멋져 보이는 행동을 따라 하는 것뿐이지만 '언젠가'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상한 춤도 춰보고, 춥든 덥든 일단 밖에 나가서 뛰어도 보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왕 시작한 글쓰기, 포기보다는 길게 해보고 싶거든요.

     

    제대로 보다, 무조건 써봅시다.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 제임스 서버 명언 그림.
    써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