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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센스] 계정 해지는 신중하게!
    Life Hacks/알쓸신잡 2022. 12. 9. 23:11

    애드센스 계정은 건들지마.

    애드센스 검토 요청 중에 나는 성격이 아주 급한 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11월 29일, 14일에 신청했던 애드센스 승인 검토가 2주를 넘었는데 결과가 나오질 않는다고 계정 해지를 했었다. 무한 검토에 빠졌다는 생각에 그걸 해결하는 방법 중 계정 해지가 도움이 되었다는 글을 읽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지금은 그때 했던 나의 행동에 대해 몹시 반성하고 후회까지 하는 중이다. 과거의 나, 조금만 더 참지 그랬어!

     

    그래서, 지금은? 오늘의 상황을 말하자면, 바보는 바보짓을 하고 난 뒤에야 바보라는 정체성에 소신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오늘 한 바보짓은 스킨 편집 > html 내부에 넣어 둔 애드센스 코드를 모두 지우고 애드센스 내에서 사이트 삭제까지 강행한 뒤 재등록을 했다.

     

     

    애드센스 코드를 지우고 난 내 마음을 그린 그림.
    애드센스 코드를 지우고, 사이트도 지우고, 머릿속도 지우고.

     

     

    시작부터 산으로 가고 있는 지금 블로그를 통한 경험이 두 번째 블로그 개설 시에는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의 블로그를 실험하는 거라 좋은 말로 포장해두긴 했지만, 사실은 뭔갈 하면 거절 메일이라도 받을까 싶어서 했던 행동인데 오늘 한 새로운 일이라 아직은 반응이 없다.

     

    지난번에 코드 위치 수정도 했었는데, 반응이 없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니까 너무 답답해서 거절이라도 당하고 싶다. 이유가 뭘까, 왜 내 블로그를 봐주질 않는 걸까, 질문은 많은데 의견을 접수해도 대답은 없다.

     

     

    기다리며 해야 될 일이 분명 있다.

    굉장히 많은 글을 구글을 통해 서칭하고 다녔지만, 공통점을 보자면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최대 2주라는 구글의 안내는 단순히 안내일 뿐 그보다 오래 걸린 사람들도 많았다. 주변에 떠다니는 승인 성공 글들은 대부분 성공이기 때문에 썼던 글들일뿐 그들 중에도 굉장히 어렵게 승인받은 사람들의 사례도 충분히 있었다.

     

    내가 조급하고 성급했던 게 맞다. 기다려야 하는 거였다.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차분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기다려야 했는데, 단순히 승인을 기다리며 글을 올리는 것 말고도 '잘 기다리는 방법'은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이미 늦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려거나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말해 줄 수 있을 법한 순서도 존재한다. 나는 고인물들보다 이제 들어올 루키들에게 할 말이 아주 많다.

     

    나도 아직 승인에 성공하지 못한 쭈구리 신세지만, 실패한 사람의 조언도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잘 기다리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야겠다. 내가 그 방법을 알았다면 지금같이 조급해하지도 않았을 텐데 나 스스로가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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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해야 될 건.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했던 이유를 까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드센스 승인을 통해 수익을 얻고자 했던 마음이 물론 앞서지만, 그보다 앞서야 하는 건 어찌 됐든 차곡차곡 포스팅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오랜 기간 블로그를 즐겁게 운영하고자 마음먹었던, 스스로와의 약속을 되새겨야 하는 상황이 온 셈이다.

     

    기다림에 지지 말아야겠다. 지쳐서 섣불리 행동할 내 마음과 손을 다스려야겠다. 사실, 해볼 수 있는 행동은 다 해본 것 같다. 나보다 오랜 시간 헤맸을 사람들이 봤을 땐, 저 사람 진짜 성격 급하네라고 혀를 내두를 수도 있지만 다들 한 번쯤은 겪는 일이겠거니 하고 넘기련다. 딱 오늘까지만, 조급함에 머리를 뺏겼다고 생각해야지 어쩌겠어!

     

    애드센스 승인받는 게 뭐라고 사람이 성장하고 있다. 많은 걸 보고 배우는 데다, 오랜만에 겪는 기다림이라는 스트레스에 애달픈 메일 확인까지. 나는 구글 애드센스랑 밀당하고 있는 게 맞다. 내일부터는 내가 밀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