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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여행
    Life Hacks/알쓸신잡 2022. 12. 7. 18:28

    애드 고시

    애드센스 승인에 관한 글을 찾아보면 어떤 사람은 10개도 안 되는 글로 승인을 받고 어떤 사람은 굉장히 많은 포스팅에도 애드센스 승인에 탈락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합격의 희비를 만나 볼 수 있다. 나도 최근 애드센스 승인에 대해 알게 돼서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글을 쓰고는 있으나, 나 스스로가 승인을 위해서 남기는 글에 대해 애착이 전혀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좀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남기고 싶은 글을 남기며 승인에 도전 중이다.

     

    그래도 족보는 필요했나 보다. 첫 번째 시도는 블로그 내에 글도 없었지만 호기심에 버튼을 눌렀기에 당연히 탈락할 걸로 예상했었지만, 두 번째 시도는 3주가 넘도록 승인 혹은 미승인 어떠한 모션도 없기 때문에 너무나 답답했다. 재가입이라는 시도를 했으나, 이건 악수였던 걸로 생각된다. 뭔가 승인 심사에서 뒤로 밀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재가입 후에는 태그도 고쳐보고, 각 글의 이상 요소들도 수정해가며 지겨운 기다림에 갇혀 지내고 있다. 심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포스팅이 더 즐거웠을까? 아니면 클래스101을 통해 들었던 선한 부자 오가닉님의 말대로 전공서적을 베껴써야 했을까? 지금이라도 전공서적을 베껴야 할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데, 이상태로는 뭘 해도 안될 것 같아서 생각을 털어내고자 지금의 글을 적는다. 나는 애드센스의 승인을 받고 싶다. 블로그를 하게 된 궁극적인 목적도 그 애드센스를 통해 어떠한 불로소득을 바라고 있는 것도 맞다. 내가 자는 동안에 혹은 내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 그 시간들이 나와 같이 움직여서 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내가 바라는 건 노동하지 않는 시간에 생기는 수익 창출. 불로소득이 맞다.

     

    그리고 나는 블로그를 하면서 글을 쓰는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누군가 나의 글을 읽어준다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다. 그럼에도 애드센스 이게 뭐라고 승인이 안 나니까, 마음이 자꾸 채근한다. 조급증에 빠질 것 같아서 애써 내리누르는 마음이 자꾸만 선덕선덕 일어난다. 뭐랄까 애드센스나 구글과 밀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무한 검토의 늪

    지금까지 온갖 검색을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티스토리의 초기 세팅도 애드센스 승인에 중요한 요소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검색 몇 번으로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나중에 정리는 해두겠지만 오늘은 간단히 넘어가려 한다. 나는 내 상태를 말하고 싶은 거니까.

     

    최근 내 심사의 상태는 다른 모두가 말하는 '무한 검토'의 늪에 빠진 것 같다. 서치 콘솔을 이용해서 색인 생성을 요청하고, 스킨 수정 html의 <head>와 <head/> 사이에 애드센스 PUB 코드를 넣는 것 이외에도 <link rel> 위에도 <body id> 아래에도 넣었는데 이건 지금 실험 중이라 결과를 기다려보는 중이다. 승인이든 미승인이든 뭐라도 검토 결과가 오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각 포스팅의 글 속에 소제목들도 정리를 하고, 글의 길이도 조정하고 사진 크기도 수정하고 사진 내에 추가하는 alt 태그(사진 설명)도 넣었다. 카테고리도 하나로 뭉쳐뒀다가 도저히 못 봐주겠어서 최근에 다시 쪼갰지만, 전에는 하나로 뭉쳐두기도 했었다. 문제는 그럼에도 어떠한 반응이 없다는 거다.

     

    여기서 합리적인 의심을 하자면, 모두가 말하는 '감정을 배제한 전문적인 글'이 아니어서 일까? 나는 이 애드센스를 위해서 전공서적을 베껴 넣는 일을 시작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기도 하다. 구글은 감정적이나 서정적인 글은 싫어하나 싶기도 하고 참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애드 고시라 불리는 거구나라며 현실 체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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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기다려야지, 어쩌겠어.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두고 보고,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이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다른 블로그는 승인과 수익을 위한 공간으로 가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마음은 이 블로그로도 승인받고 다른 블로그로도 승인을 받으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승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꿈같은 소리일 뿐이다.

     

    블로그는 정보를 보기 좋게 정리해놓고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정보를 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따뜻해도 되지 않나? 뭐 이렇게 퍽퍽해. 힝. 승인이 안 나서 하소연하는 글도, 답답해서 속풀이 하는 글도, 나처럼 승인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감글도 맞다.

     

    정리하자면 무한 검토에 빠지신 분들은 애드센스 코드를 복사해서 본래 head 위치에도 두고, link rel 위에도 두고, body id 아래에도 둬보라는 것과 서치 콘솔로 색인 생성도 하라는 것. 내가 지금 줄 수 있는 팁은 이게 전부이다. 이걸로 내가 해결된다면 같이 시도해보신 분들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마음이 조급해진다. 뭔가 12월이 날 더 조급하게 만드는 것도 있겠지만, 어쩐지 올해 안에 승인 나면 너무 기쁠 것 같은 기분에 자꾸 기대하게 된다. 심사 결과가 안 좋은 건 굉장히 빨리 메일을 보내 준다니까, 지금 심사 결과가 안 오는 게 마냥 나쁜 건 아닐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희망이 제일 잔인하고 때론 굉장히 나쁘지만, 내가 지금 바라봐야 할 건 그 희망뿐이란 게 슬프면서도 헛웃음이 나온다.

     

    기다려야지 어쩌겠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계속 글을 쓰는 것뿐인걸. 포기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