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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TEBOARD : 스케이트 보드를 탄다는 것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10. 22:45
스케이트 보드
스케이트 보드를 만난 지, 17년째.
처음 시작한 2년쯤 열심히 타서 배워 놓은 알리가 유일한 기술이다. 핑계랄까 지금껏 알리밖에 못하는 것에 대한 하소연이랄까.
2년쯤 열심히 타다가 부상을 입었고, 꽤 길게 병원에 있었다. 못 타니까 크게 다친 것 같다. 부상의 여파로 안 그래도 많던 겁이 더 많아졌다. 그로 인해, 이래저래 안 타던 게 5년쯤. 다시 조금 시작했나 싶더니 못 타게 된 게 9년쯤.
그러다, 또다시 타게 된 게 2022년. 지금이다.
1년 가까이 열심히 탔더니 지금은 널리 샤빗(Nollie shove it), 알리(Ollie), 페이키 알리(Fakie Ollie), 노 컴플라이(No comply)를 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킥플립(Kick Flip)을 연습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진짜 진짜 진-짜 어려운데, 또 재밌다. 무엇보다 성취감이 아주 크다.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일 연습하다 보면 분명히 잘하게 된다. 지금은 아니지만 기술에 성공하는 날은 꼭 온다. 노력이 미세하게 쌓여서 잘 안 보이지만, 분명 쌓여가고 있다.
매 주말마다 보드를 탄다. 나는 이번 주말에도 킥플립에 실패할 테고, 혹은 성공할 테지. (제발..서...성공..!)
물론 나는 '잘' 타는 보더는 아니다. 그렇기에 '열심히' 타는 보더가 되야겠다.
천천히 안 다치고 타야지.
나는 '잘' 타지는 못하니까, '열심히' 타는 보더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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