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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ATEBOARD : Almost(올모스트)
    Life Hacks/알쓸신잡 2022. 11. 28. 21:49

    Almost(올모스트)

    스케이트 보드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스케이트 보드 브랜드가 생겨났다. 그중 지금까지 살아남은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브랜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서칭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정보를 검색해내기가 쉽지 않다.

    스케이트 보드 문화는 주류보다 비주류이기 때문에 더 자료를 찾기 어려운 건가? 아니면, 그동안 다른 삶에 눈을 돌려서, 관심을 내려놨던 나의 실수 인지도 모르겠다.

    그중 클래식이라는 브랜드 중 하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내가 처음 보드를 시작했을 때, Almost는 살아있는 전설이 만든 회사로 이 회사의 데크를 쓰는 것만으로도 로드니 뮬런과 대원 송이 내 안에 강림하는 듯한 느낌이 받았다(물론, 느낌만). 좋아하다 못해 존경하는 사람이 만든 데크라니 조금씩 긁힐 때마다 내 마음도 긁히는 기분이었다.

    Almost 2022년 현재 로고
    Almost 2022년 현재 로고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타고 있는 보드도 어쩌다 보니 여기에서 만든 데크를 쓰고 있다.


    지금 쓰고 있는 올모스트 데크
    지금 쓰고 있는, Almost deck



    막 타는 편이라 뭘 가져다줘도 그냥 타겠지만, 올모스트의 데크는 가볍고 탄성이 좋다. 물론, 팬심이 아주 0%인 상태로 말하는 건 아니다. 하하.

    조금 냉정하게 이 전에 샵 데크도 써보고, 그래픽에 반해서 예쁘다 싶은 데크를 많이는 아니지만 몇 개 써본 결과로 비교해보자면 이 회사 데크는 확실히 짱짱하고 팝 할 때의 느낌이 좋다.

     

    Almost Skateboards Catalog Image
    Almost Skateboards Catalog Image - 개인적으로 올모스트는 빨강이 최고!


    그리고 어쩐지 아는 브랜드의 물건을 쓰면 좀 더 마음이 편하다. 올모스트에서도 다른 브랜드들처럼 컬래버레이션한 데크들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DC Comics 데크도 나왔었다. 요샌 자연 소재를 그래픽으로 삼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저 빨간 데크가 탐난다. 나는 빨강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올모스트는 역시 빨강이 제일 예쁘다 생각한다.

    Almost Round 3

    아까부터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올모스트 관련 포스팅을 시작하면서부터 너무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난다. 나의 첫 장편 스케이트 보드 영상이었고, 나의 첫 데크였고 내가 '보드를 타야지' 마음먹게 해 준 그들을 다시 보고 있는 이 순간이 몹시 즐겁다.

    Almost Round 3는 2004년도에 발표한 영상인데, 역대급이다. 전설들이 대거 출연한다. 시작은 Chris Haslam(크리스 하슬렘)부터해서 Ryan Sheckler(라이언 셰클러) 나머지 유명 스케이터들과 전설의 Rodney Mullen(로드니 뮬런)과 Daewon Song(대원 송)까지.

    로드니 뮬런과 대원 송을 포함 Almost Team의 어마어마함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어쨌든 이 영상은 옛날 영상인 만큼 화질은 구릴지 모르지만 그 시절 젊었던 그들의 전설 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보셨던 분이라면, 영상내에서 나오는 OST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노래는 Almost Round 3의 Chris Haslam(크리스 하슬렘) 부분의 배경 음악인 The Cardigans - My Favorite Game이다.

     

    혼자서 보딩을 할 때면, Almost Round 3를 포함한 온갖 보드 비디오에 나왔던 노래를 MP3에 담아서 들으며 비디오를 회상하며 심취해서 보드를 즐겼었다.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Almost Famous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Almost Skateboards의 자료는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단지, 연관되는 사이트로는 Almost Famous가 나오는데 판매용 물건들과 프로팀 멤버에 대한 소개 그리고 아마추어팀으로 보이는 멤버 소개가 있다. 카탈로그도 있고 비디오 링크가 있는데 이건 유튜브로 연결되며, 유튜브는 Almost Skateboards로 서비스하고 있는 것 같다.

    한 가지 정확히 알 수 있었던 정보로는 로드니 뮬런은 현직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거였다. 사장이니까 당연한 건가, 아니 그보다.. 이 사람은 살아있는 전설이니까 계속 활동해주는 게 더 좋은 일 같아!

     

     

    Almost Skateboards Pro Team
    Almost Skateboards PRO TEAM


    어쨌든 Almost는 아직까지 쌩쌩하며, 살아있는 전설과 함께 숨 쉬고 있다. 그 전설들이 젊은 시절 남겨뒀던 비디오는 이제 'Classic'이라는 명칭이 따라오지만 그럼에도 명작이다.

    늘, 언제나 클래식은 옳다. 새로운 것이 아무리 넘쳐나도 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