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테이프 물공 만들기 2편

아이와의 놀이 중 테이프 물공 만들기 1편에서 숱한 실패 이후, 살짝 화나서 구매한 새로운 테이프 공 만들기용 테이프가 도착했다. 주말에 아이들이랑 함께 다시 시도해 본 두 번째 물공 만들기의 후기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새로 산 테이프 공 만들기 테이프

무엇보다 테이프 공 만들기 테이프는 이름을 좀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게 뭐야. 테이프 공 만들기 테이프라고 계속 부르기엔 몹시 혼란스럽다. 말랑이, 슬라임, 치젤몬 이런 것처럼 뭐라도 혹은 누구라도 이름 좀 지어줘요.. 제발!

셀프 테이프 물공 만들기 1편

셀프 테이프 물공 만들기 1편

 

 

새롭게 산 테이프 공 만들기 테이프는, 아냐 일단 줄여서 불러보자. 테공테라고 부르겠음.

 

쿠팡에서 새로 산 테이프공 만들기 테이프는 전에 샀던 사이즈와 동일한 것들 9개와 그리고 더 넓은 사이즈 1개를 구매했다. 9개는 아이들 테이프 공 만들기용이고, 넓은 1개는 물공 만들기 실험용이다.

 

지난 번 테이프보다 쌌지만, 후기가 좋아서 고민은 짧게 구매는 신속하게를 시전 해보았다.

물공용 테이프는 6cm이다.

 

 

 

다시 물공 만들기, 도전!

준비물은 지난번과 같다. 테공테와 물을 담은 물그릇이 준비물의 전부다. 이제 나의 인내심과 빠르고 섬세한 손놀림만 추가하면 멋진 물공이 만들어질 테지! 하하하하하하!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마이크 타이슨-

 

테이프는 괜찮았다. 물도 그릇의 깊이도 아주 퍼펙트했다. 나의 인내심도 아주 넓었고, 섬세한 손놀림은 여전했다. 그런데, 그런데! 자꾸 터져.

 

왼쪽=성공한 한 겹 짜리 테이프 물공. / 오른쪽=성공한 테이프 물공에 두 겹 시도.

 

 

진짜, 만져 보려고만 하면 터지는 게 그냥 어딘가 뇌관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테이프를 기다리는 동안에 새롭게 찾은 영상은 테이프를 여러 겹 둘러 씌워서 튼튼한 물공을 만들더라만.. 왜 나는 안되는 거죠?

 

아슬아슬하게 성공한 두 겹 짜리 테이프 물공.

 

나중엔 한 번에 성공하는 상황은 반복 됐으나,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겹으로 씌우는 건 진짜 안됨. 이거 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안돼서, 화가 나더군요. 인내심 따위 사라진 지 오래임..

 

 

남는 건 사진뿐인 상황은 이 물공에겐 아주 적합한 말이다. 사진 속 물공만 안 터진다. 현실 속 물공은 다 터진다.

 

겨우 손에 올려 본 테이프 물공.

 

이번 실험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물공을 테이프 물공을 만들 일은 없을 것 같다. 누군가를 고문하기 위해, 이 테이프를 던져주고 '터지지 않고,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든다면 풀어줄게!' 하면 좋을 것 같은 놀이로 선정한다.

 

난이도 극악의 신기함 최고의 이 놀이는 극단적으로 최고를 찍었다. 다음번엔 이런 놀이는 안 했으면 한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 테이프 물공!